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

욥이 대답하여 가로되

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

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

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 그리하면 그 보좌 앞에 나아가서

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

내가 오늘도 혹독히 원망하니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중함이니라

하나님이 나로 낙심케 하시며 전능자가 나로 두렵게 하시나니

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

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

그 앞에서 호소하며 변백할 말을 입에 채우고

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

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로 더불어 다투실까 아니라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

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구나

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고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리라

거기서는 정직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나리라

이는 어두움으로 나를 끊지 아니하셨고 흑암으로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셨음이니라